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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수능에 '대학 서열' 변화…성균관 3위, 연세 6위"

종로학원, 19개大 상위 70% 점수 분석

인문계 서울대·고대·성대 순으로 변화

고3 학생들이 9일 강원 춘천고등학교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6월 모평)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처음 문·이과 통합 시험이 도입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대학 서열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입시업계 분석이 나왔다. 통합 수능 여파로 주요 대학 인문계열 정시 합격 점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서열도 깨졌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정시 최종 합격자 상위 70% 컷 백분위 점수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19개 대학의 인문계 합격점수(상위 70% 성적)가 하락했다. 서울대는 293.8점에서 288.3점으로, 고려대는 287.7점에서 280점으로 하락했다. 특히 연세대의 하락 폭이 18.8점(287.9→269점)으로 가장 컸으며 인하대 18.0점(247.5→229.5점), 숙명여대 16.1점(262.9→246.7점) 순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도입된 문·이과 통합시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수능 체제에선 국어·수학 영역 선택과목을 고르도록 돼 있는데, 특히 수학 영역에서 문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과목 표준점수가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보다 낮아지는 ‘문과 불리’ 현상이 발생했다.



인문계 합격점이 변하면서 대학 서열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1학년도에는 상위 70% 합격점 기준으로 서울대(293.8점), 연세대(287.9점), 고려대(287.7점), 한양대(284.3점), 이화여대(281.4점) 순이었다. 하지만 2022학년도에는 서울대(288.3점), 고려대(280점), 성균관대(277.2점), 한양대(275.1점), 이화여대(271.6점), 연세대(269점) 순으로 바뀌었다. 연세대가 전년도 2위에서 6위로 4계단 하락하고 성균관대는 6위에서 3위로 3계단 상승한 것이다.

자연계열에선 서울대(285.8점) 합격점이 가장 높은 가운데 성균관대가 282.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려대(282.0점), 연세대(281.3점), 한양대(276.6점), 이화여대(274.5점)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286.1점), 연세대(284.6점), 성균관대(280.7점), 고려대(280.5점), 한양대(278.3점)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인문계열에서는 대학 서열마저도 바뀔 정도로 통합수능의 영향력은 대단히 컸다”며 “통합수능 2년 차인 올해도 대학·학과 간 합격점 변동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고 수험생 또한 여전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합수능 첫 해 주요 19개대 정시결과 비교 분석, 인문계 최종 등록자 상위 70% 국수탐 백분위 성적 기준. 자료 제공=종로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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