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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 중단 직격탄…하이브 시총 2조 증발

기관 465억 매물 폭탄 쏟아내

주가 24% 털썩 14만5000원

와이지 등 엔터주도 동반 추락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에 기획사인 하이브(352820)의 기업가치가 직격탄을 맞았다. 하이브발 악재는 K팝 기업 전반으로 번지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도 함께 추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87%(4만 8000원) 내린 14만 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투자가들이 465억 원의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장중에는 27.98% 내린 13만 9000원까지 하락하며 14만 원대도 깨졌다. 종전 52주 신저가인 18만 4500원보다 25% 가까이 내린 금액으로 최저가를 새로 쓴 것이다. 이날 하루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만 1조 9850억 원으로 2조 원에 육박한다.



BTS가 단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가뜩이나 멤버들의 군 입대 가능성이 거론되며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주춤하던 상황에서 대형 악재가 터진 셈이다. 내년부터 멤버들이 입대를 하게 되면 당분간 단체 활동이 불가능하기에 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BTS의 활동이 중단될 경우 하이브의 실적에 어느 정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정 중단이라는 표현은 군 입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2023년 BTS의 실적 공백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TS의) 실적 공백이 확정될 경우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45배에서 30~35배로 낮춰 적용할 계획”이라며 하이브의 12개월 선행 목표 주가는 기존 36만 원에서 20만 5000원~2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역시 “단체 활동 잠정 중단 및 월드투어 관련 불확실성으로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며 영업이익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영업이익 추정치가 내려가며 하이브의 올해 추정 PER은 14일 기준 37배에 육박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하이브의 주가 쇼크는 엔터주 전반으로 번져나갔다. 일부 K팝 스타의 활동 중지가 엔터사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지나치게 막대하다는 문제 등이 도드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장중 에스엠(041510)과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획사의 주가는 각각 -4.6%, -5.3%씩 반짝 급락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장중 7% 이상 빠진 주가가 마감까지 회복되지 못했다.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4.43%), FNC엔터테인먼트(-3.21%) 등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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