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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아무르' 프랑스 명배우 트랭티냥 별세

1960∼70년대 佛 영화 전성기 이끌어…2003년 딸 피살 비극 겪기도

[로이터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의 명배우 장루이 트랭티냥(사진)이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FP·AP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족은 그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가족들이 곁을 지킨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AFP에 전했다.

19세에 연기 활동을 시작한 그는 130편에 달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의 대표적 배우다. 특히 196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으로, 60여년 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동시대 배우 중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그는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한국에서도 프랑스 대표 영화로 알려진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남과 여'(1966) 주인공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영화 '제트'(Z)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스타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트랭티냥은 2019년 '남과 여' 속편에 출연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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