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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진 'R의 공포'에…외국인 8100억 매물폭탄

◆코스피 2400도 붕괴

코스닥은 3.6% 빠지며 760선에

원·달러 환율도 장중 연고점 경신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4% 떨어진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며 2020년 1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400 아래에서 마감했다. 성형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으로 2400선 아래까지 밀렸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 잇따른 대외 악재에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내다 팔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매수세가 실종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2020년 11월 4일(종가 2357.32)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372.35까지 하락하며 17일 기록했던 연저점(2396.47)을 1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8.77포인트(3.60%) 급락한 769.92로 마감했다.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외국인이 무더기 ‘팔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14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93원 60전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장중 기준 1293원 20전)을 경신해 외국인 매도세에 기름을 부었다. 외국인은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팔아 치웠다. 삼성전자는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갈아 치웠고 SK하이닉스도 1.97%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위축된 상황”이라며 “2400선에서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국내 증시는 떨어지는 칼날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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