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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일 폭우 피해…'尹 부재' 노린 미사일 도발 가능성 ↓

황해도 등 30일까지 250∼300㎜ 달할 듯

정부, 핵실험 미룰 가능성엔 "군사적 판단"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사리원시와 황해북도, 남포시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고 26일 보도했다. 흙탕물이 불어난 하천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 바퀴가 물에 잠긴 장면 등이 중앙TV 카메라에 포착됐다./연합뉴스




북한이 연일 쏟아지는 폭우에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재를 노린 미사일 도발 등도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이날 오후부터 30일까지 양강도, 함경북도, 나선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 경보가 발령됐다"며 평안북도 일부 지역에는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오겠다고 보도했다. 특히 압록강 하류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상류 지역, 예성강 유역 등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범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황해도와 강원도 내륙, 개성시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30일까지 250∼30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룡천군과 온천군, 룡연군 등에는 한때 초속 15m 이상의 센 바람이 불겠다고 예상했다.



폭우로 북한 내 피해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평양은 25일 밤부터 쏟아진 비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평양시 대동강구역에서는 전날 3시간 동안 104∼170㎜ 이상의 비가 쏟아졌고 룡천과 사리원에서는 직경 15∼30㎜의 우박이 내렸다. 강풍에 농작물이 쓰러지고 도로는 주민들과 차량이 이동하기 버거울 정도로 흙탕물이 차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제7차 핵실험도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비가 내리는 상황과 핵실험과의 관련성은 군사적 판단에 관한 문제기 때문에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릴만한 내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한미 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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