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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제원, 김종인 초청은 ‘신의 꼼수’…이준석 고립”

"安도 걱정…금방 팽 당할 듯"

"그나마 선거 끌고 온 게 李 대표…역할 인정 안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성형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연사로 초청한 것에 대해 "신의 꼼수"라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7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를 통해 "장 의원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결국 이준석을 포위하겠다는, 이준석 고립 작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국민의힘 의원 중 절반이 참석했다는 것은 사실상 계파 모임을 한 것"이라며 "장제원, 안철수 연대에다 정진석, 그리고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이준석 대표가 딱 고립된 모양새여서 보기가 좀 안 좋았다. 속이 너무 뻔히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날 장 의원이 주도하는 포럼에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롯해 안철수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6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하려면 대표를 통해서 같이 초청해서 말씀을 듣는다는지 다른 당에서 오라고 한다든지 이런 건데 누가 봐도 이건 계파 모임"이라며 "이것은 신의 한수가 아닌 신의 꼼수"라고 일갈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안철수 의원도 안심하면 안 된다"며 "지금 국면에서 써먹는 거지 금방 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가 뭐냐면 윤핵관들은 자기들이 잘해서 선거에서 이겼다고 믿는 건데, 객관적으로 보면 그 사람들은 낙선 운동을 했다"며 "넉넉하게 이길 수 있는 선거였는데 그 사람들이 경선도 본선도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그나마 선거를 끌고 온 역할을 했던 게 이준석"이라며 "그 사람들은 '너 때문에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며 이 대표 역할을 인정 안 하고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 것도 이준석 때문이 아닌데 (이준석 탓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핵관에 대해서는 "옛날 MB(이명박 전 대통령) 때 그 사람들로 거기에 하나 더 얹혀진 게 검찰 조직"이라며 "이준석을 내친다면 그 정권이 올바로 순항하겠는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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