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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지도로 더 안전한 발전의 길" …中, 3연임 앞두고 '업적 띄우기'

발개위 '중국 10년 '성과 보고

지방 당서기 충성 서약 기고

애국주의 영화 상영 지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이후 경제사회 발전의 빛나는 과정을 돌아보면 시진핑 경제 사상의 지도 아래 중국은 더욱 질 높고, 더 효율적이며, 더 공평하고, 더 지속 가능하며, 더 안전한 발전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28일 개최한 '중국 10년' 시리즈 주제 브리핑에서 자오천신 국가발전개혁위 부주임은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의 변화를 이렇게 요약했다. 올가을 시 주석의 3연임을 앞두고 당국이 노골적으로 ‘시 주석 업적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시 주석의 3연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당국과 관영 매체들은 연일 그를 향해 찬양을 쏟아내고 있다. 신화통신은 지난 10년간 중국의 민영기업 수가 1085만 개에서 4457만 개로 늘었고 글로벌 경영환경 순위는 2013년 96위에서 31위까지 뛰어올랐다며 경제 업적을 강조했다. 수웨이 발개위 부비서장은 "18차 당 대회 이래 경제 체제 개혁은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잘 처리하며 체계적으로 추진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두 달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 주석을 숭배하고 충성을 약속하는 지방 당 서기들의 글들이 잇따라 실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전역의 극장가에는 매주 2회 이상 애국주의 영화를 상영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다음 달 1일부터 6개월 동안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화들을 집중적으로 상영해 20대 당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다. 20편의 영화 목록에는 한국전쟁을 왜곡한 중국 애국주의 영화로 알려진 ‘장진호’ 등이 포함됐다.

한편 최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는 당 대회에 앞서 온라인댓글실명제를 골자로 한 새 규정도 내놓았다. 공산당과 시진핑 정권에 반대하는 여론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발표된 초안은 “국가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수호하고 국민, 법인, 기타 조직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규정을 제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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