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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尹 지지율 40%대에 "굉장히 긴장해야 하는 상황"

김 전 위원장 "수습 못하면 점점 어려워져"

경제 위기엔 "중소기업들 엄중한 상황 놓여"

외교 정책엔 "우리가 앞서서 얘기 안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장제원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권욱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저께 어느 여론조사기관의 발표를 볼 것 같으면 지금 지지도가 45%밖에 되지 않고 부정적인 게 50%가 넘는 그러한 모습을 보였는데 정부 지금 출범한 지가 한 달 20일 정도밖에 안 됐는데 이런 사태가 났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평가가 50%를 밑도는 상황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뭐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생겼느냐. 이거에 대한 진단을 빨리해서 수습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위 시절에 이미 우리나라가 어떤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대책들을 초기에 내놓을 수 있는 준비를 했어야 되는데 진단을 정확하게 하고 있느냐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기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나올 수 없고 국민이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경제 위기 상황과 재벌 중심의 경제정책을 꼬집기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소위 우리나라의 재벌 그룹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내버려 둬도 자기네들끼리 마음대로 경제를 운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실질적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은 지난 2012년에서부터 당시에 금융 위기 이후에 경기 침체 상황에서 회복되지 못한 우리나라의 소위 중소기업들, 이 사람들이 지금 거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아무것도 없다”고 집었다.

미중 갈등 등 외교 문제에서 지나친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각자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쉽게 우리가 그냥 앞서서 얘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980년대 일본의 예를 들며 “지금 우려하는 거는 우리도 지나칠 정도로 너무나 자신감에 찬 것처럼 자꾸 행동한다. 최근에 와서 우리도 무슨 BTS다, 무슨 오징어 게임이다 문화까지 세계를 지배하는 것처럼 이런 얘기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살률은 OECD 평균의 배가 넘는 상황이고 노인 빈곤율은 세계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출산율은 세계에서 제일 최저를 보이고 양극화는 심화된 상황에서 국가의 동력이라는 것이 발휘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를 인식하고 우리 당을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모든 것에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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