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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4분의 1로 단축…AI 방사선 치료장비 8월 도입"

■최낙훈 베리안메디컬시스템즈코리아 대표

ETHOS, AI가 치료 부위 체크

40분~1시간서 15분대로 단축

장비당 수용 환자도 대폭 늘어





“올 8월 국내에 도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적응방사선치료 장비 'ETHOS'를 활용하면 통상 40분~1시간 걸리는 방사선 치료 시간을 4분의1 수준인 15분대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방사선 암치료 솔루션 기업인 베리안 메디컬시스템즈의 한국 총괄 담당인 최낙훈(사진) 대표는 30일 서울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ETHOS는 AI를 통해 환자별 암세포의 영상 이미지를 축적, 암세포가 있을 만한 부위를 자동으로 좁혀준다. 의사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부위를 매번 체크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치료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최 대표는 "몸이 불편한 환자가 묶여있어야 할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며 "대형병원의 경우 전체 방사선 장비를 통해 하루 500명 수준인 수용 환자 수도 대폭 늘릴 수 있고, 총 가동 시간을 줄여 유지관리에도 용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리안은 1948년 설립된 방사선 암치료 전문 기업으로, 전세계 70여개 국에 진출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에는 2012년에 진출했다. 현재 국내 방사선 종양학과가 있는 병원 65%가 베리안의 장비를, 70% 이상은 베리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1년에 400만 명의 환자를 치료할 정도로 세계 최고 기술력으로 방사선 암치료의 표준을 써가고 있다.

베리안은 최근 한국 시장의 고품질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향후 글로벌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환자 피드백이 가장 빠른 곳”이라며 “매년 방사선 암치료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데이트하는데, 한국의 연구 자료가 주요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사의 의료기기를 활용·유통하는 국내 기업 'HDX'를 지난 4월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대표는 “베리안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한국의 환자·병원들에게 직접 제공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신속하게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고 직접 병원이나 학회와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국내 방사선 치료 확대를 위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은 암 환자의 60%가 방사선 치료를 경험했지만 한국은 36% 정도로 아직 차이가 크다"며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우려를 줄이고 치료의 효율성을 알리는 것도 베리안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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