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장보기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온라인몰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은 최근 한 달(6월 4일∼7월 4일)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쌀과 김치가 각각 33%, 32% 더 판매됐고, 주요 반찬류 매출은 최대 110% 증가했다. 또 돼지고기(45%), 수입산 돼지고기(91%), 굴비·조기(20%), 꽁치(55%), 닭고기(58%), 계란(122%)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가공식품도 마찬가지다. 즉석밥과 라면의 매출이 각각 14%, 19% 늘었고, 파스타면(97%), 국수면(31%) 등도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통조림·캔류는 35% 더 팔렸고, 특히 참치 캔이 44%, 고등어·꽁치 캔이 24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알뜰 소비족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외식 상품권 판매도 50% 증가했고, 햄버거 브랜드 쿠폰도 같은 기간 83% 더 팔렸다.
G마켓 관계자는 “푸드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이라는 말이 화제가 될 정도로 먹거리 물가가 치솟다 보니 온라인몰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장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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