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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툴리눔 톡신 수출 5개월 연속 내리막길…보따리상 규제에 코로나 봉쇄 겹쳐

5월 수출액 지난해 동기 대비 93% 감소

중국 정부 지난해부터 보따리상 규제 강화

락다운으로 1분기 중국 매출 가이던스 10% 수준

하반기 락다운 해제로 재고 흐름 원활해질 것

중국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얻은 휴젤의 레티보. 사진 제공=휴젤




중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대웅제약 나보타. 사진 제공=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따리상 규제에다 코로나19 봉쇄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코로나19 봉쇄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졌지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가 다시 방역 고삐를 조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향 보툴리눔 톡신(HS코드 3002903090)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줄었다. 1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3% 줄었지만, 2월 70.2%로 급격히 줄기 시작해 3월부터는 지난해의 10% 안팎에 그쳤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으로의 수출은 눈에 띄고 늘고 있지만 유독 중국에서만 고전하고 있다. 실제 올들어 5월까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7834만 달러(1025억 원)로 지난해 동기 6264만 달러(820억 원)보다 25.1%나 늘었다. 특히 5월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9% 증가한 556만 달러(73억 원)를 기록했다.

올들어 중국 보톨리눔 톡신 시장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정부가 불법유통 단속을 강화했기 때문. 중국에서는 국내 관련 기업인 메디톡스(086900)·휴젤(145020)·휴온스(243070)의 제품이 따이궁(보따리상)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기도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밀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수출이 급감했다”며 “정식 허가를 획득한 기업 외에는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선전 등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던 것도 타격이 컸다. 휴젤의 ‘보툴렉스’의 경우 올 1분기 중국 매출이 30~40억 원 수준으로 연간 목표였던 300억 원의 1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달 들어 확진자가 늘면서 다시 ‘준봉쇄’ 수준으로 강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면적 락다운 사태가 2분기 이상 장기화하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은 연간 중국 매출 추정치를 낮춰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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