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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크린 'CJ ENM 존재감' 커진다

영화 '브로커' 日·홍콩 등 흥행

칸선 '헤어질 결심' 선판매 성과

제작 노하우·네트워크 효과 톡톡

'불한당' 리메이크 등 해외사업도





CJ ENM이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 마련한 부스의 모습.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포스터가 전면에 보인다. 연합뉴스


CJ ENM(035760)이 세계 영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과시하고 있다. CJ ENM이 투자·배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두편이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데 이어 필름마켓에서도 상당한 실적을 내며 글로벌 사업 재개의 청신호를 올렸다. 이를 계기로 준비중인 다수의 프로젝트 역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CJ ENM 측의 설명을 종합하면,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인 ‘브로커’가 상영 중인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서 롱런을 노릴 정도로 흥행 중이다.

일본의 경우 지난달 24일 전국 300곳 이상의 상영관을 확보하며 개봉한 이래 이달 3일까지 매출액 약 4억4964만엔(약 42억원), 총 관객 34만253명으로 박스오피스 2~3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를 지나면서도 박스오피스 6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의 연기를 칭찬하는 반응이 많다는 게 CJ ENM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통상적으로 박스오피스 10위권은 자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대부분”이라며 “외국어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순위권이라 장기 상영 추이를 지켜 볼만 하다”고 전했다.



영화 ‘브로커’의 지난 달 24일 일본 개봉 당시 포스터. 사진 제공=CJ ENM


영화계 한 관계자는 “‘설국열차’ ‘기생충’ 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두 편의 칸 영화제 수상작까지 한국영화가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건 해외에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공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은 앞서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를 각각 192개국, 188개국에 개봉 전 선판매하기도 했다. 판매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일반 상업영화의 순제작비에 상당하는 수익을 거뒀다는 후문이다. 필름마켓은 영화제 초청 여부와 관계없이 각 투자·배급사들이 영화를 판매하기 위해 경쟁하는 장으로, CJ ENM은 10년 넘게 같은 자리에 부스를 꾸렸다. 칸 영화제의 메인 장소인 빨레 드 페스티벌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으로, 명당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영화제 측에서 부스 위치를 공고할 때마다 전년도와 같은 곳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선택권을 적극 활용했다”고 전했다. 영화제 중심거리 한복판에는 두 편의 옥외광고를 큼지막하게 내걸기도 했다.

CJ ENM은 대다수 회사들이 해외사업으로 한국영화 완성작을 수출만 하던 시절부터 해외 현지제작, 한국영화 직배 등을 공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영화 시스템을 체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CJ ENM은 글로벌 영화제작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및 제작사와 총 15편이 넘는 작품을 공동으로 기획개발제작 추진 중이다. ‘써니’, ‘극한직업’은 유니버설 픽쳐스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리메이크 작업이 진행 중이며, ‘기생충’은 TV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영화 ‘불한당’은 프랑스 유명 제작사가 참여한 가운데 영어 리메이크가 준비 중이다. 고경범 CJ ENM 해외영화사업부장은 “1995년 드림웍스에 투자하며 문화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꿈이 있었다"며 "지금도 그 목표는 여전히 유효한 우리 사업의 가장 중요한 동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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