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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남3’ 평당 5587만원…이 와중에 분양가 신기록 나왔다

한남3구역, 15일 관리처분계획 임시총회 개최

831가구 일반 분양…모든 물량 전용 59㎡ 구성

평균 분양가 13억7460만원…최고 15억원 넘어

분양가 9억원 초과로 중도금 대출·특별공급 막혀

전문가 "고분양가에도 상징성 부각돼 수요 몰릴 것"

한남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국내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일반 분양가가 3.3㎡(평)당 550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보다 300만 원 이상 높은 금액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역대 최고 평당 분양가다. 중도금 대출 금지 선인 9억 원을 훌쩍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 입지라는 희소성이 부각돼 수요가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15일 관리처분계획 조합원 임시 총회를 열고 관리처분계획안 수립 등 10개 안건을 의결한다. 이 사업은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 38만 6396㎡를 재개발해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의 신규 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공급 물량은 총 5816가구로 이 가운데 8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총 사업비만 3조 1660억 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용해 ‘디에이치 한남’을 제안했다.

한남3구역 조합은 3.3㎡당 평균 일반 분양가를 5587만 7414원으로 산정했다. 지난해 분양을 마친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5272만 9000원보다 314만원 높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중 최고 금액이다. 다만 리모델링을 통해 올해 분양한 송파구 ‘잠실더샵루벤(옛 송파 성지아파트)’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해 29가구만 분양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3.3㎡당 6500만 원을 책정한 바 있다.



한남3구역 조합은 일반 분양 시점의 인근 시세와 부동산 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반 분양가는 추후 분양가심사위원회 결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모든 일반분양 물량은 소형인 전용면적 59㎡로 구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13억 7460만 원이며 타입별로 최저 분양가는 12억 9000만 원, 최고 분양가는 15억 1704만 원이다. 모든 물량이 분양가 9억 원을 넘기면서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해지고 특별공급 대상에서도 배제된다. 전체 분양가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는 중도금을 대출 없이 납부해야 하는 탓에 실수요자 비용 부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분양 계획은 추후 변동될 여지가 있다. 조합이 최고 층수를 현재 22층에서 34층으로 상향하는 등 중대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와의 협의로 층수가 높아지면 일반분양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의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나고 면적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대주택 물량(전용 39~54㎡)은 876가구이며 각 가구당 평균 가격은 4억 5139만 원으로 추산됐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한다. 조창원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장은 “이번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구청에 접수를 하고 이주 시기 조정위원회, 한국부동산원의 타당성 검증을 거치게 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변수는 있겠지만 관련 절차의 소요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쯤에는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집값 동향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한남3구역의 일반분양가가 높다는 의견도 있겠지만 강남을 대체하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탄탄한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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