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8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1만 7500원으로 8% 내려잡았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3조 454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1.8% 감소한 2368억 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인건비 450억 원 반영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무선, 스마트홈 사업의 우상향으로 성장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변화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콘텐츠·데이터·광고 분야의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러한 변화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콘텐츠 통합 플랫폼인 ‘스포키’를 9월 런칭할 뿐만 아니라 혼합현실(XR) 관련 콘텐츠 플랫폼인 ‘U+ 아이돌라이브’를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구독 플랫폼 ‘유독’과 함께 데이터 커머스 플랫픔인 ‘U+콕’도 웹 개편 이후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어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LG유플러스의 고가치 고객 기여도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져 실적 개선에 힘을 더할 것”이라며 “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증대에 더해 아이돌라이브, 우독 등 신상장원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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