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18일 네이버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진 것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4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11.11% 내려잡았다. 다만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을 토대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네이버의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19% 오른 1조 9800억 원, 영업이익은 1% 오른 3383억 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거라고 예상된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경기 부진 영향에 따른 광고 성장성 둔화 등을 감안해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3% 하향한다”며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에서 서치플랫폼 가치 축소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기저, 디스플레이 광고(DA)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서치플랫폼 성장세가 둔화되고 광고 비중이 높은 커머스도 매출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 역시 악재다.
다만 하반기 네이버는 점차 수익성 개선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황 연구원은 "우려가 큰 커머스의 경우 올해 하반기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로 매출 기여도가 지속 높아질 것"이라며 “브랜드 스토어 판매수수료 상향 가능성도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크림’의 판매·구매 수수료 적용에 따라 매출 기여가 예상돼 커머스 매출액이 거래액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