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의원은 18일 당권도전 후 첫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 대통령님의 행적을 찾아뵙고 그 분이 가셨던 민주주의와 인권평화에 대한 되새겨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대통령은 긴 세월을 탄압받고 정적으로부터 공격당하면서도 결국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해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만들었다”며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현실 속에서 가능한 방안들을 실천하셨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려는 그 속에서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으로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이루고 싶은 이상도 많지만 현실에 기반 하지 않으면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이상과 가치 잃지 않되 현실에 든든하게 뿌리내려서 실행을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것, 희망과 비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도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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