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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모기의 복수?…핏자국 때문에 잡힌 中 도둑

모기 사체서 채취한 DNA로 범인 검거

공안이 모기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웨이보 캡처




중국 공안이 모기 사체에서 채취한 유전자(DNA)를 이용해 절도 용의자를 검거했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공안은 지난달 중국 동남부 푸젠성 푸저우시의 한 주택에 침입한 도둑을 3주 만에 붙잡았다. 범인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것은 현장에 있던 모기 사체였다.

절도 용의자로 지목된 차이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1시경 푸저우시의 한 가정집에 무단 침입했다. 그는 빈집에서 달걀과 국수를 삶아 먹거나 침실에서 모기향을 피우고 자는 등 숙식을 해결한 뒤 이튿날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새로 칠한 거실 벽 위에서 두 마리의 모기 사체와 핏자국을 발견했다. 집 주인이라면 벽에 묻은 모기 사체와 피를 청소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경찰은 혈흔의 주인이 도둑이라고 확신했다.

모기에서 혈액을 채취해 DNA를 분석한 결과 차이씨의 것과 일치했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용의자는 이번 사건 외에도 추가로 4건의 절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푸저우 공안국은 “벽에 죽어있던 모기가 현장 목격자였다”고 밝혔다.

중국 공안은 최근 DNA 추적 기술을 통해 범죄를 연이어 해결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중국 동부 저장성에서는 8개월 된 여자아이가 고층에서 떨어진 옥수수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옥수수에 남아있던 타액에서 DNA를 채취해 인근 건물 주민인 69세 노인이 범인임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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