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접견한다. 윤 대통령은"지난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미동맹을 정치안보 동맹에서 경제안보 동맹으로 더 구체화한 합의 내용에 대해 좀더 진전된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옐런 장관과의 접견에서 추가 대북제재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뭐 양측에서 합의된 의제를 갖고 (접견을) 하는 것은 아니고"라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과 옐런 재무장관의 접견에서는 미국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를 비롯한 공급망 협력, 러시아에 대한 제재 성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북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제재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장관은 전날 서울로 향하는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한국 정부 고위당국자와 만남에서 아마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고도 설명했다. 희토류와 태양광 패널 등 핵심 제품을 중국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한국 등 믿을 수 있는 동맹과의 교역 관계 및 공급망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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