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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나이로 '105세'…세계 최고령 판다 안락사 한다

고혈압 등 건강 악화…1999년 중국 정부가 홍콩에 선물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 ‘안안’이 2006년 3월 중국 홍콩의 오션 파크에서 '퍼즐 피더'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동물원에 살던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가 35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람 나이로 치면 105세에 해당한다.

홍콩 동물원 오션파크는 판다 '안안'이 더 고통받지 않게 하기 위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오션파크는 “안안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며 “예상했던 대로 인도적인 종착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의사들 및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연구센터와 상의한 끝에 안안을 안락사시키기로했다”고 전했다.

안안의 안락사는 같은 날 오전 8시 40분 오션파크 내에 위치한 판다 우리 안에서 진행됐다.



세계 최고령 수컷 판다 ‘안안’이 2020년 9월 중국 홍콩의 오션 파크에서 죽순을 먹고있다. EPA연합뉴스


오션파크에 따르면, 안안은 그동안 고혈압 등에 시달리며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해 물과 전해질 음료만 마시며 연명해왔다.

파울로 퐁 오션파크 회장은 “안안은 없어서는 안 될 우리 가족”이라며 “(그는) 오션파크와 함께 성장했고, 현지인 및 관광객 모두와 강한 우정을 쌓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긴 안안의 영리함과 장난기가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1999년 홍콩에 선물한 안안은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1986년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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