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尹지지율 ‘L자형 횡보’ 조짐…대통령실 연일 여론전 대응

국정수행 긍정평가 30%초반대

'데드크로스' 약 4주 만에 보합세

비서실장·수석들 연일 언론 등판

野, 대정부질문으로 공세 이어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1층 로비에 걸린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데드크로스’ 한 달 만에 멈췄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30%선 방어에 성공한 대통령실은 고위급 참모들이 직접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며 지지율 반등을 꾀하는 모양새다.

25일 리얼미터가 18~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였다. 전주 대비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32.2%였다. 5월 4주차 조사 이후 7주만에 처음으로 상승(0.2%포인트)했다.

두 조사 모두 여전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두 배 가까이 웃돌지만, 지난달 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이후 4주 만에 긍정 평가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들어섰다는 의미가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실 수석들이 전면에 나서 국정 홍보와 대국민 소통으로 총력 방어해 1차 저점 및 지지선을 확인하며 지혈(止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통령실은 연일 참모들이 언론 앞에 등판하며 고공전을 펼치고 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해 “지지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지지율보다도 새 정부가 어떤 형태로 무엇을 할지 또 국민들과 어떻게 소통할지 자리매김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또 저희에게 과도하게 프레임을 통해서 공격하는 것들이 있지 않느냐”며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강 수석의 언론 인터뷰는 20일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전날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 청사에서 최영범 홍보수석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 실장은 민감한 현안인 ‘경찰국 신설 문제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발’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22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대통령실 참모들과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라”고 지시하자 참모진들부터 일사불란하게 대응한 것이다.

하지만 지지율 반등 카드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다. 우선 국회는 이날부터 사흘간 첫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년 만에 ‘공수 교대’가 이뤄진 뒤 열리는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경찰국 신설 문제 등에 강도 높은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대통령실을 바라보는 국민 여론도 여전히 싸늘하다. ‘대통령실에 여권 핵심부 지인 자녀 채용이 여러 건인 것이 확인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KSOI 조사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68.1%에 달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22.3%에 불과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