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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에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조성…"2027년 개장"

인천신항 자동차 컨테이너 부두 위치도. 연합뉴스




인천신항에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시 연수구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의 상부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IPA는 2024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같은 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7년에는 부두를 개장한다는 일정 목표를 세웠다. 앞서 IPA는 지난해 8월 부두 하부공사를 시작했다. 현재 공정률은 33% 수준이다.

IPA는 사업비 6677억원을 들여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에 4000TEU(1TEU는 20피트분량 컨테이너 1대분)급 전용부두 3개 선석(길이 1050m)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조성하는 컨테이너부두에는 컨테이너를 자동으로 옮기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부두에는 국내 항만 중 처음으로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AGV)가 도입된다. 이 장비는 노동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컨테이너를 옮긴다.

아울러 선박에서 크레인으로 끌어 올린 컨테이너를 AGV에 싣는 작업도 자동화하기로 했다. AGV로 운송한 컨테이너는 자동화된 크레인을 이용해 장치장으로 옮겨진다.

박진우 IPA 계발계획실장은 "2030년 이후에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컨테이너부두의 전 구간을 완전 무인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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