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400선이 깨지는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81포인트(0.53%) 내린 2400.1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2%) 내린 2412.52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400선이 깨지는 등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증시 하락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해 간밤 미국 증시가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여파로 하락 마감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6일(현지 시간) 월마트 여파로 미 증시가 하락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유로화 약세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10원대에서 출발했다.
강달러 영향인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오후 1시 37분 기준 1764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역시 913억 원을 매도하며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한편 개인은 홀로 2976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 추가 하락 방어에 힘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보호예수 이슈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28% 하락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81%)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같은 시간 1.69% 하락했는데, 이날 13조 8110억 원의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 반도체 시장 전망 악화에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호실적 기대감에 1.33% 오른 83만 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06포인트(0.39%) 오른 792.9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2포인트(0.04%) 내린 789.61에 출발했다.
코스닥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0억 원, 21억 원을 매수 중에 있으며 기관 홀로 219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10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호실적 전망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46%), 셀트리온제약(068760)(1.82%)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앞서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609억 원, 608억 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기대치를 부합할 것이라 분석했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향 직접판매 전환으로 매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간 2차전지주는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0.60%), 엘앤에프(066970)(0.62%) 등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3.57% 하락한 776.58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위메이드 적자전환으로 인해 게임주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카카오게임즈(293490)(1.59%), 펄어비스(263750)(1.92%) 등도 1%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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