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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주중대사 "한중 상호 인식 개선 없이 미래 보장 못해"

"양국 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상호 인식 악화"

"공동이익에 기반한 협력동반자 시대 열어갈 것"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가 1일 오전 베이징 주중대사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는 1일 “한중 상호 인식의 개선 없이 양국 관계의 미래는 보장할 수 없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14대 주중대사로 지난달 부임한 정 대사는 이날 베이징 주중대사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양국 간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상호 인식의 악화”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려는 우리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중국을 의식한 듯 정 대사는 "형세와 국면이 공히 결코 간단치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국익이란 무엇이며, 또 국익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 머릿속을 떠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대통령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국익 수호라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며 "국익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원팀이고 또 꼭 그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이어 "공동이익에 기반한 협력동반자 시대를 열기 위해 대사로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다.

그는 "상호 존중은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기재된 핵심 원칙"이라며 "양국이 서로의 안보 주권, 민생, 그리고 정체성을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향후 한중 관계의 발전에 있어 '상호 존중'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한중간 안정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통채널 숫자나 빈도보다 문제나 발생하거나 위기시에도 닫히지 않고 소통가능한 경로를 유지하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지난달 19일 톈진을 통해 입국한 뒤 당초 베이징으로 이동해 대사관저에서 격리할 예정이었다. 계획과 달리 입국 과정에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정 대사는 중국 측의 배려로 다른 입국자들과는 다른 호텔에서 열흘간 격리를 마쳤고 이날 대사관에 출근했다.

정 대사는 대사로 발탁되기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중·미중 관계 등을 연구해온 중국 전문가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도 자신이 미국에서 중국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1981년이라며 중국과의 인연이 40년 이상 됐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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