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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할 사람 다했나…2030 아파트 매수 비중 역대 최저

6월 서울 아파트 2030 매수 비중 24.8%, 전월보다 12%p↓

30대 이하 DSR 규제에 '생애최초 LTV 80%' 큰 효과 없을 듯


2030세대가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으며 이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집을 매수할 의사가 있는 젊은 층은 2020년 이후 대거 ‘영끌’ 매수에 나선 데다 남아 있는 수요도 대출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2014건 가운데 매수자가 30대 이하인 경우는 499건으로 비중이 24.8%에 불과했다. 이는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1월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4월 대비 4.9%포인트 떨어졌던 5월(37.4%)보다도 12%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향이 있던 2030세대 대부분이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2021년에 매수에 나서면서 수요 자체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이 기간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하반기에는 40.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를 돌파했고 2021년 상반기(41.4%)에 이어 하반기(42.0%)까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집을 마련하고자 했던 2030세대 중 상당수가 영끌을 통해서라도 금리가 낮던 지난해, 지지난해에 이미 집을 산 데다 아직 이들이 갈아타기를 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최근 대출금리도 올랐기 때문에, 그나마 남은 30대 이하 수요도 매수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2030세대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어 주택 구입 시 대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완화됐어도 당장 젊은 층의 매수세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을 처음 구매하는 매수자는 주택 소재 지역이나 주택 가격에 상관없이 LTV 상한 80%(최대 6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지만 올해 7월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되며 사실상 소득 대비 40%가량이 받을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액의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우 팀장은 “생애최초 LTV 한도인 6억 원을 대출받기 위해서는 연 소득이 9000만 원에서 1억 원은 돼야 하기 때문에 젊은 층 중 다수가 큰 차이를 못 느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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