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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달성의 미래…보육·교육 힘쓸 것"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교육도시 목표 24시간 어린이집 만들고 초등 영어캠프 등 시행

군청 의전 축소 행사 때 내외빈 초청범위 줄이고 복장도 간소화

청년고용 창출 로봇 클러스터 조성·배터리파크도 조기 구축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사진제공=달성군




“달성군은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입니다. 아이들은 도시의 희망입니다. 아이들과 달성의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보육과 교육입니다.”

최재훈(사진) 달성군수는 “도농복합인 달성에는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행정수요가 다양하지만 자녀가 중학교 진학 이전 달성에 거주하는 군민들이 많다”며 보육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1981년생인 최 군수는 올해 만으로 40세다. 광역은 물론 전국 기초단체장을 통틀어서도 최연소다. 40세의 초선 단체장이지만 대구시의원을 거쳐 달성군 국회의원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보좌관을 지내면 지난 10년 간 곳곳을 누빈 만큼 현장은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자부한다.

달성은 군수도 젊지만 도시 자체도 젊고 역동적이다. 달성군 인구는 약 27만 명으로 2017년 2월 울산 울주군을 앞지른 이후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도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달성군 인구의 평균 나이는 41.2세로, 대구시 8개 구·군 가운데 가장 젊다. 테크노폴리스·다사 등 신도시 조성으로 불과 5~6년 만에 젊은 신혼부부롤 중심으로 10만 명이 유입되면서 생겨난 일이다. 경남과 경계에 있다보니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에서도 많은 인구가 유입됐다. 인구감소로 소멸을 걱정하고 있는 비수도권 기초지자체와 대비된다.



70대였던 전임 군수에서 40대 젊은 군수로 교체되면서 군정의 가장 큰 변화는 의전 간소화와 소통 확대다. 최 군수는 “기관?단체장 중심의 의전을 군민 등 참여자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의전 개선안을 최근 내부 전산망에 공지하고 시행에 들어갔다"며 “개선안에 따라 각종 행사?회의 때 내외빈 초청 범위를 축소하고 지정 좌석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선안에는 단체장 소개 때 수식어를 금지하고 관행적인 인원 동원을 지양하며 복장을 간소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최 군수는“항상 소통을 통한 성과를 강조하며 결제 들어오는 직원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한다"며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던 직원들도 취임 한 달이 지나니까 자신들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0명이 넘는 군청 공무원의 평균 나이가 대략 40세인 점을 감안하면 달성군은 지자체 가운데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8층에 있는 군수실을 3층으로 이전하려는 것도 군민이 군수실을 더 쉽게 찾아오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최 군수는 “‘전국 최연소’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말이나 구호가 아니라 예산과 정책으로 성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 군수는 40대를 타깃으로 한 보육·교육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거점별로 만들고, 대도시의 영어유치원처럼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에서 영어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내에 위치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캠프와 코딩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이 같은 정책의 근거를 담은 ‘영어특성화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그는 “조례에 누구나 영어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실용 영어교육 인프라 조성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젊은 도시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군수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달성청년혁신센터를 건립해 창업·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도움을 주고 전문가의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연구부터 투자유치, 기술교류, 창업교육, 멘토링, 컨설팅, 창업전문랩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로봇 융합클러스터 조성,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및 차세대 배터리파크 조기 구축을 지원해 청년이 달성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도 내비쳤다. 최 군수는 “낙동강 강정 디아크, 달성습지, 화원사문진나루터, 화원운전면허시험장, 대구교도소후적지로 이어지는 ‘S자형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유네스코 유산인 도동서원과 낙동강 레포츠밸리, 현풍도깨비시장 등도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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