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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키트루다+렌비마' 간암 1차 임상 실패…시장 관심은 HLB로 [Why 바이오]

"전체생존기간 통계적 유효성 입증 확보 못해" 발표

9월 나오는 HLB의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결과에 주목

진양곤 HLB 회장. 사진제공=HLB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의 대표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에자이의 ‘렌비마(렌바티닙)'을 병용투여한 간암 1차 임상 3상이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머크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를 병용한 3상 임상(LEAP-002) 결과 대조군인 렌비마 단독요법 대비 1차 유효성지표인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통계적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옵디보’, ‘카보메틱스+티센트릭’가 이미 고배를 마신데 이어 관심을 모았던 ‘키트루다+렌비마’까지 간암 1차 치료제 진입에 실패하면서 간암 치료제 개발이 얼마나 어려운 분야인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얘기가 제약업계에서 나온다.

이번 MSD가 간암 임상에 실패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HLB(028300)의 ‘리보세라닙(VEFGR-2 저해)+캄렐리주맙(PD-1 저해)’ 임상 결과에 모이고 있다.

HLB는 올해 5월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상을 진행한 1차 유효성 지표를 만족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전체 데이터는 다음 달 9일부터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HLB가 유효성을 입증한 간세포암(HCC)은 전체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병인 반면 가장 사망률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90만 명이 간암 진단을 받았으며 8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항암제에 따라 투여 후 간기능 저하나 다수의 부작용이 발생해 5년 생존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대표적 암종이다.



현재 간암 1차 표준치료제로는 2007년 승인된 ‘넥사바’와 2018년 넥사바 대비 비열등성을 검증받아 승인받은 ‘렌비마’, 그리고 2020년 승인돼 각광받고 있는 ‘아바스틴+티센트릭’이 있다.

전체 생존기간(OS) 기준 아바스틴+티센트릭은 19.2개월을 보였고 당시 대조군으로 설정된 넥사바의 OS는 13.4개월을 보였다. 또한 렌비마는 2018년 임상 시 13.6개월의 OS를 확인한 바 있다.

이미 대조군인 넥사바 대비 통계적유의성을 확보한 리보세라닙 병용임상이 아바스틴+티센트릭 이상의 OS 결과를 보일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아바스틴+티센트릭은 치료에 연 30만 달러 이상이 든다. 유사한 기전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경우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리보세라닙은 경구용 항암제로 복용 편의성도 우월하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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