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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상공서 에어쇼 한국 공군이 세계 최초"

김용민 특수비행전대장

블랙이글스, 이집트와 우정비행

초음속 경전투기 수출지원 목적

"이집트, 韓과 방산협력에 관심 커"





“역사상 유례없는 피라미드 상공에서 에어쇼를 벌인 것은 대한민국 블랙이글스가 처음입니다.”

3일(현지 시간)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스팀을 이끈 김용민(사진)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은 “이집트 측에 우정 비행 및 에어쇼를 제안했고 이집트에서 흔쾌히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피라미드가 워낙 유명한 세계적 관광지이고 세계유산이기에 안전을 제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블랙이글스팀은 카이로 남서쪽 13㎞ 부근에 위치한 기자에서 고대이집트 왕국 제4왕조 시대에 만들어진 쿠푸왕·카프레왕·멘카우라왕의 3개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스’와 에어쇼를 펼쳤다.



블랙이글스팀은 지난달 영국의 리아트·판버러, 폴란드 뎅블린 공군기지 에어쇼에 이어 이번에는 이집트에서 에어쇼를 가진 것이다. 블랙이글스팀 항공기들이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를 연상하게 하는 ‘레인폴’ 기동, 8대가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 브레이크’ 기동을 펼치자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에 바빴다. 블랙이글스팀은 이날 30여 분간 총 24개 기동을 연출했다.

피라미드 에어쇼 2022의 블랙이글스 참가는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T 50 계열인 초음속 다목적 경전투기 FA 50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진행됐다. 이집트 공군도 FA 50 도입 검토를 위해 적극적으로 블랙이글스팀의 에어쇼 참가를 지원했다. 그는 “이집트는 한국과 고등 훈련기 사업 등 방산 협력에 관심이 크다”며 “에어쇼를 통해 T 50 계열 항공기에 매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이글스팀은 한국에서 출발해 영국·폴란드를 거쳐 이집트로 이동하며 에어쇼를 펼쳤다. 그는 “올해 영국에서 진행된 에어쇼는 10년 전 참가 때와는 다르게 참가는 분해·조립으로 참가했지만 복귀는 페리비행을 통해 13개국을 거쳐 한국에 복귀하게 된다”면서 “특히 복귀할 때 폴란드·이집트·필리핀에서 해당 국가 특수비행팀과 우정 비행 및 에어쇼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폴란드는 영국에서 출발해 체코를 거쳐 도착했고 이집트는 그리스를 경유, 지중해를 횡단해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했다”면서 “이집트에는 대한민국 공군기가 처음으로 착륙한 사례”라며 웃어 보였다.

한편 이날 열린 에어쇼에는 무함마드 압바스 힐미 하쉼 공군 사령관과 관광유물부·청소년스포츠부·민간항공부장관 등 이집트 군·정 고위 당국자, 군인·참전용사 및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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