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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8~10일 中 방문…왕이와 칭다오서 회담

수교30주년…칩4·사드·북핵 등 현안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외교부는 5일 박 장관이 왕 부장 초청에 따라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회담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이후 한 달 만으로 공식회담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입장 정리가 필요한 사안 등 민감한 현안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격한 반발에도 대만을 방문해 미중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담인 만큼 한중 간 긴장감이 만만치 않다. 이번 회담 성과는 결국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중국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이른바 ‘칩4’에 한국의 불참을 압박 중이다. 한국은 ‘칩4’ 등이 중국 배제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두고서도 중국은 ‘3불 정책’ 유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한중 간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핵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극도로 경색된 남북 관계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중국의 협력은 필요한 형편이다. 결국 박 장관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이른바 ‘담대한 계획’에 대해 왕 부장에게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간 각종 협력 과제 등의 논의가 재가동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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