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수장이 러시아 완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시행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일(현지 시간) 스푸트니크통신은 러시아가 수립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인 예벤 발리츠키가 이날 멜리토폴에서 열린 ‘우리는 러시아와 함께 합니다’ 사회운동 포럼에서 이번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추진한다면 앞으로 평화협상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다음날 나온 것이다.
러시아와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 세력은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주, 남부 헤르손주, 동남부 자포리자주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을 자국 영토로 완전히 편입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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