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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덮친 물폭탄 10명 사망·8명 실종…인명피해 계속 늘어

주택·상가 침수 3724동…이재민 723명

산사태 25건 발생·가축 2만마리 폐사

9개 국립공원·용인서울선 고속도로 등 통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9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에서 노부부가 실종돼 10일 소방대원들이 섬강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원주=연합뉴스




10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119 특수구조대원 등이 폭우로 휩쓸린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진 1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시민들과 소방당국이 도로에 찬 물을 빼내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8일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호우로 서울·경기·강원에서 사망·실종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 오후 11시 현재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서울 6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8명(서울 3명·경기 3명·강원 2명), 부상 19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집계에서 강원 지역 실종자 2명이 늘었다.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원주에서 벌통을 살피러 간 노부부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서울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8일 밤 서초구 서초동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이날 오후 사고 발생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있는 다른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 안으로 50대 친누나와 함께 휩쓸려 들어갔다. 실종된 누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전날 강원 평창과 경기 양평에서도 사망자가 각각 1명 나왔으나 이들은 호우 피해 사망자로 분류되지는 않아 중대본 집계에서는 빠졌다.

인명 피해 외에 이재민과 일시대피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시설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호우로 거주지가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570가구 723명으로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선로 침수는 서울과 경기에서 17건 발생했다. 또 제방유실 8건, 사면유실 30건, 상하수도 시설 10건, 수리시설 14건의 피해가 있다. 종묘와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는 40건으로 늘었다.

사유시설 가운데 주택·상가 침수는 3724동으로 서울이 대부분이며 경기, 인천, 강원, 세종에서도 피해가 있었다.

또 옹벽 붕괴와 토사유출은 각각 9건과 40건이며 농작물 침수 면적은 305ha로 늘었다. 산사태는 25건 일어났다.

가축은 2만55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은 45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3건이 복구됐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3946건 가운데 93.9%가 완료됐다.

둔치주차장 55곳, 하천변 32곳,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21곳 등도 통제됐다. 9개 국립공원의 171개 탐방로, 여객선 1개 항로(울릉도∼독도),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등도 통제 중이다.

소방당국은 하천급류에서 152명을 구조했으며 783건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2천186곳의 배수를 지원했다.

충청권과 일부 전북, 경북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강한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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