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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합병…매출 40조 에너지기업 탄생

이사회 의결…내년 1월 최종 통합

천연가스 사업 全 밸류체인 완성

수소 등 친환경 사업 동력도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한다. 2030년 시가총액 13조 원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그룹 내 분산된 에너지 사업을 한데 모아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올라설 계획이다.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1월 4일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내년 1월 1일부로 합병법인이 출범한다. 합병 시 연간 매출 약 40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올리는 글로벌 에너지 회사의 탄생이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화학 등 트레이딩이 중심이 된 종합상사로 대부분 매출은 포스코그룹에서 발생한다. 반면 독자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사업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에 최근 전통적인 트레이딩 사업 중심에서 에너지·식량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광구 탐사를 통해 신규 매장량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는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고 에너지 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천연가스 증산에 최근 9200억 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민간 발전사로 인천LNG발전, 광양 LNG터미널 사업 등 하공정 중심의 가스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발전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양사 간 합병으로 철강 중심의 포스코그룹 사업 구조를 크게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탐사·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천연가스 사업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핵심 사업인 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우선 그룹 내 분산된 에너지 사업의 기능이 통합돼 운영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와 재판매 등 양사의 일부 중첩된 기능이 해소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 기준 천연가스 매장량 확보를 2021년 대비 2.8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LNG거래량과 발전용량을 각각 9배, 1.7배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규 탐사, 증산으로 매장량을 꾸준히 확대하고 해외 전략을 중심으로 ‘Gas to Power(가스를 전력으로 전환)’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LNG를 원거리로 운송하는 수출터미널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이 밖에 수소를 이용한 저탄소 생산·발전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동시에 태양광, 풍력, 암모니아 인프라,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에너지 통합회사 출범으로 향후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되는 LNG 수요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주 천연가스 생산량을 3배로 확대해 2025년까지 일부를 국내로 들여올 목표를 세웠고, 미국산 LNG를 매년 40만 톤 국내로 도입하는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올라서 2030년에는 시가총액 13조 원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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