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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서 새벽 버스에 총기 난사…임신부 포함 7명 부상

이-팔 무력충돌 일주일만

용의자 도주했다가 자수

이스라엘 경찰들이 14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한 버스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예루살렘=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일단락된 지 일주일 만에 예루살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를 향해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했다.

총격으로 최소 7명이 부상했다. 복부에 총격을 받은 35세 임신부, 머리와 목에 총상을 입은 한 남성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기사인 대니얼 카니에프스키는 "다윗왕 무덤 역에서 버스를 세우고 장애인을 태우기 위해 휠체어 램프를 연 뒤 총격이 시작됐다"며 "승객들은 바닥에 엎드려 비명을 질렀다. 현장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휠체어 램프가 열린 상태여서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총격 현장은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성지인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유대인들에게 유일하게 기도가 허용된 서쪽 벽(일명 통곡의 벽) 인근이다.

용의자는 범행 후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지인 실완 방향으로 달아났다가, 이스라엘 경찰의 추적이 시작된 지 몇 시간 만에 자수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번 사건은 사흘간 이어진 이스라엘군과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간 무력 충돌이 이집트의 중재로 일단락된 지 1주일 만에 발생했다. 당시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49명이 목숨을 잃었고 300여 명이 부상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PIJ, 알아크사 순교 여단 등은 "점령군의 도발과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범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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