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8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의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도 기원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부의장은 지난해 9월 임명돼 2년 임기 중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前) 정부에서 ‘코드 인사’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도 뭔가 느끼고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요.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겨냥해 인권을 구실로 북한의 사상과 제도를 말살하기 위한 직책이라고 궤변을 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명의의 글에서 엘리사베트 살몬 신임 특별보고관이 최근 북한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는 성명을 낸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북한은 특별보고관에 대해 “미국 등 적대 세력들의 각본에 따라 우리 공화국에 먹칠을 하는 인권 대결 소동에 앞장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을 보니 인권 문제가 김정은 정권의 약한 고리라는 점을 자인한 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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