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의 정체성 변화를 위해 미래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최대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그간의 경영 성과와 미래사업 계획을 전했다.
2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19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싱가포르투자청(GIC)의 투자 책임자들과 면담을 갖고 경영 및 재무 건전성 제고 성과와 미래 성장 사업 추진 계획,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지난 4년간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에서의 수익성과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는 동시에 비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시켰다”며 “우수한 사업 성과와 성장 비전을 바탕으로 주주친화 정책과 소통을 강화해 기대에 더욱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투자자 미팅을 통해 철강 부문에서 미래차 전용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또 친환경 생산기술 역량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리튬·니켈·리사이클링 등 원료, 소재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풀(Full)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간 추진해온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생산 설비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인 만큼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올 연말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시작으로 2023년 광석리튬 공장, 2024년 염호리튬 공장이 준공이나 가동에 들어간다. 지난달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을 생산해 해당 부문에서만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실적 연계 배당정책을 도입해 주당 8000~1만 원 수준으로 지급하던 배당금을 지난해에는 1만 7000원으로 대폭 늘렸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1조 2800억 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 내년 초에는 2023년부터 3년간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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