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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에 꽃게특구…200톤 병원선 도입"

[다시 뛰는 민선 8기]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농수산단지 조성하고 어장 확대

백령도 까나리액젓 브랜드화 등

생산물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

여객선 완전공영제 주도적 추진

"왕복 2500원에 백령도 다니도록"

보육원비 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

청장년층 이끌어 '인구 3만' 목표

문경복 옹진군수. 사진 제공=옹진군청




“천혜의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도서지역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 육성을 통해 일자리와 사람이 모여드는 활기찬 옹진을 만들겠습니다.”

문경복(사진) 인천 옹진군수는 2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민선 8기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농수산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소득 작물의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소득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문 군수의 구상이다.

그는 이어 “어업인의 오랜 숙원인 어장을 확대하고 조업시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브랜드 가치가 우수한 연평도 꽃게를 특구로 지정하고 백령도 까나리액젓을 명품 브랜드로 등록하는 등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도 문 군수가 풀어야 할 과제다. 옹진군 인구는 2017년 2만 1573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해 지난달 2만 596까지 내려앉았다. 문 군수는 “민선 8기 내에 인구 3만명을 만들어 희망찬 미래가 있는 새로운 옹진을 달성하겠다”며 “군민의 정주 의욕을 고취시키는 정책과 청장년층의 도서 유입 여건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옹진군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넘을 정도로 군정의 많은 부분을 노인 정책에 집중해야 하는 형편” 이라면서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종합노인복지회관을 시범적으로 건립하고 노인인력센터와 복지회관을 연계해 새로운 여가 프로그램 제공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옹진군은 현재 군민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원의 출산장려금과 영유아 보육원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또 인천시 산하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유치원 및 초·중·고 31개교를 대상으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문 군수는 섬 주민의 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해 200톤급 첨단 병원선을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그는 “옹진군 도서 지역에 저절로 많은 청장년층이 유입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도서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과 관광객 활성화 정책으로 관광 서비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영흥면과 북도면에 친환경 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농수산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첫 걸음”이라며 “관광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차별화된 해안축제를 개발하고 각 섬의 특산물을 이용한 테마 음식을 선보여 수도권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수도권정비법 개정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정비법으로 인해 옹진군에는 300명 이상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물론 전문대학도 들어올 수 없다”며 “인천시에 속한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도권 최고의 청정 휴양지인 옹진군에 대학교나 대기업 연수원 등이 들어오지 못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의 거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객선 완전공영제도 문 군수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는 “섬 주민들에게는 여객선이 대중교통인데 이동수단에 차별을 두는건 전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여객선 완전공영제가 실현되면 백령도를 누구나 왕복 2500 원이면 다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옹진군 수도권정비법 규제 제외와 여객선 완전공영제를 공약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옹진군에 항상 사람이 가득 모이게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군민을 항상 섬기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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