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 원유 대폭 증산한다…"내년 물량 사상 최대"

일일 생산량 최고치 경신…1200만 → 1270만 배럴

"방출량·생산량 모두 늘릴 것”..러시아 빈자리 채운다

중동 원유 증산 불발에 직접 증산 나서는 美

美 휘발유 평균 가격 5달 만에 4달러 아래…하방압력 더할 듯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6월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UPI연합뉴스




유가 안정에 앞장선 미국 정부가 내년 원유 생산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릴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자 미국이 직접 원유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2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내년부터 미국이 기록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재 하루 1200만 배럴 미만인 원유 생산량을 약 127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최고치인 2019년의 하루 당 1220만 배럴보다 많은 규모다.

그랜홈 장관은 "이는 수요와 공급에 대한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원유 수백 만 배럴이 사라졌다. 석유는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기에 손실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한때 배럴당 130달러 선을 넘어섰던 국제 유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연달아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한 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맞물려 현재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던 미 평균 휘발유 가격도 현재 3.9달러까지 떨어졌다. 바이든 정부는 오는 9~10월에 2000만 배럴의 SPR을 추가 방출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증산까지 예고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랜홈 장관은 이날 “하루 100만 배럴씩의 SPR 방출과 원유 증산 촉구는 모두 미국 휘발유 가격 인하에 필수적” 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