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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침체에 '어닝쇼크'…엔비디아 시간외 거래 4% 뚝[서학개미 리포트]

3분기 매출 전망치도 7.9조원 그쳐

암호화폐 채굴용 수요 둔화는 계량화 어려워

/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가 게임 부문 수요 감소로 올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치보다 15%나 낮은 수치를 제시했고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2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 2분기 67억 달러(약 9조 원)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81억 달러(약 10조 9000억 원)를 크게 밑돌았다. 주당 조정 순이익 역시 0.51달러로 시장 전망치(1.26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같은 실적 악화에는 게임 부문 매출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는 “전 세계를 휩쓴 거시경제의 역풍이 게임 제품군의 급격한 수요 둔화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는 소매 업체들과 협의해 제품 가격 조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포함한 엔비디아의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하락한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7400억 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측은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의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팬데믹 기간 동안 PC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팬데믹 붐을 탄 대표적인 기업이다. 게임 부문 매출 상승에는 암호화폐 채굴이 활발해지면서 채굴에 활용되는 그래픽카드 매출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인한 암호화폐 채굴용 그래픽칩 수요 감소 여파에 대해서는 정확히 계량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38억 달러를 기록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차량용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5% 늘었지만 2억 2000만 달러로 매출 비중은 작다.

엔비디아는 올 3분기 59억 달러(약 7조 9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시장 전망치(69억 5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당분간 게임 부문의 수요 둔화로 인한 매출 타격을 피해가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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