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264900)가 34년만에 충남 아산에 새 제과 공장을 짓는다. 새 공장은 죠리퐁 등 주력 제품을 생산하는 스낵 전문 생산공장으로, 기존 아산공장을 대체한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4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신(新)공장’ 기공식을 열고 신규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토지를 제외하고 총 695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5만2000㎡(1만6000평) 규모의 스낵공장을 내년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새 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 등 스낵 제품을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크라운제과가 스낵공장을 신축하는 것은 34년 만이다. 새 공장은 1988년부터 운영된 아산시 배방읍 소재 기존 아산공장(2만㎡)의 2.5배가 넘는 규모로 최신 생산라인 도입이 가능하다.
크라운제과는 신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와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또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이산화탄소 발생도 절반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최신 필터링 설비도 적용한다.
크라운제과는 물류기지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지어 전국 스낵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물류기지에는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신축공장은 기존 아산공장이 보유한 생산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까지 더한 최첨단 스낵전문 공장”이라며 “미래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생산거점과 물류거점을 구축하게 되는 만큼 향후 시장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제과 계열사인 해테제과도 1993년 천안공장 준공 이후 30년만에 아산에 신공장을 짓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해태제과 아산공장에서는 주력 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후렌치파이’가 생산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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