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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인천항 크루즈 입항 취소

내년엔 자국민만 탑승 허용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전경. 서울경제 DB




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인천항에 들어오기로 계획 됐던 크루즈선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2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10월 인천에 기항할 예정이던 미국 선사 오세아니아의 3만톤급 크루즈 ‘레가타’의 운항 일정이 최근 취소됐다. 이에 따라 올 3월과 5월에 이어 올해 인천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3척의 운항이 모두 무산됐다.

선사 측은 크루즈 승객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는 국내 방역정책이 유지되자 운항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부터 크루즈 입항을 금지해왔던 정부는 올해 6월부터 입항을 허용하면서도 승객 하선을 제한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정부의 방역 기조에 따라 내년 인천에 입항하는 크루즈선 규모도 예정된 수준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에 인천항 등 국내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크루즈선에 자국민만 탑승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자국민이 아닌 해외 입국객은 국내항에서 크루즈선에 탑승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크루즈선의 승객 하선도 금지된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유지된다면 내년 인천에 입항할 예정인 크루즈선 10척 가운데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4척만 운항할 수 있다. 이들 4척도 국내항에서 한국인 승선만 허용할 경우 운항을 취소할 가능성이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크루즈 관련 방역 조치의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크루즈산업을 조속히 활성화하고 싶지만 국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해 크루즈관광이 활성화하면서 2013년 95척, 2014년 92척, 2015년 53척, 2016년 62척의 크루즈가 기항했다. 하지만 2017년 한·중 갈등으로 17척으로 줄었고 2018년 10척, 2019년 10척을 끝으로 인천항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모두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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