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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독립기념일에 러시아 로켓 공격…11살 소년 사망

러시아 소도시 채플린 공격…22명 사망

러시아 로켓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채플린 마을.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인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의 주택가와 기차역에 로켓 폭격을 가해 2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로켓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채플린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중심 도시 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마을로 주민 3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채플린은 오늘 우리의 고통이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졌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반드시 침략자를 우리 땅에서 쫓아낼 것이다. 자유로운 우크라이나에는 악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채플린을 두 차례 폭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첫 번째 로켓 공격으로 인해 주택이 파괴돼 집에 있던 11살짜리 소년이 숨졌고 이어 두 번째 로켓이 기차역에 정차 중이던 열차에 날아와 21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으로 5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가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지 31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는 등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독립기념일에 뭔가 나쁜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등지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이 가해졌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러시아가 이번 안보리 회의에 맞춰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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