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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부회장 구상한 K팝 영화, 수준 높게 만들 것"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하는 윤제균 감독

'인터스텔라' 제작자 옵스트 협업

차은우 등 실력있는 아이돌 물망

"韓유머 코드 글로벌 관객에 전달

약자 응원·희망 메시지 나눌 것"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케이콘 2022 LA'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팝인 만큼 전 세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겠습니다.”

‘해운대’ ‘국제시장’의 천만 흥행을 이끈 윤제균 감독이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에 나선다. 이미경 CJ 부회장·'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 등 국내외의 역량 있는 제작자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텍사스 시골에 떨어진 5인조 K팝 아이돌이 뉴욕으로 가는 여정을 다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에서 열린 ‘케이콘 2022 LA’ 현장에 방문한 윤 감독은 취재진과 새 영화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 감독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제작 계기·소감 등을 기탄없이 밝혔다.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케이콘 2022 LA'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는 10년 전부터 이 부회장이 구상해 온 영화다. 윤 감독은 “K팝 매니아이기도 한 린다 옵스트가 원래 친분이 있던 이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한국 감독 중 고민을 하시다 제게 제안을 주셔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제작 비화를 밝혔다.

윤 감독에게도 K팝은 완전히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10대 아들 둘을 두고 있는 윤 감독도 K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퀵’ 제작 당시에는 가상의 걸그룹 ‘오케이걸’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케이콘 등 현장을 다니면서도 K팝의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케이콘 2022 LA'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영화는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현재는 메이저 스튜디오와 투자 논의를 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직접 회의에 참여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최고 수준의 스태프와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감독은 “음악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듀서가 담당할 것이고 촬영·CG 역시 마찬가지”라며 “차은우 등을 포함해 실력 있는 아이돌들을 캐스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배우로는 ‘조조 래빗’의 레벨 윌슨'과 ‘리버데일’의 찰스 멜튼도 출연한다. 촬영은 현지 풀 로케이션으로 진행된다.

‘영웅’ ‘국제시장’ 등 최근 진지한 영화를 연출해 왔던 윤 감독은 오랜만의 코미디 영화 연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면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문화적 충돌 상황에서 오는 상황들, 한국의 유머 코드를 글로벌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케이콘 2022 LA'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K팝·K컬처의 글로벌 인기의 비결에 대해 윤 감독은 “주류 뮤지션들이 외쳤던 자기 과시와는 다른 ‘당신 자신을 사랑하라’는 약자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 성장 서사가 강점”이라며 “그런 언더독들이 펼치는 퍼포먼스와 음악의 퀄리티는 최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엄청난 경쟁 속에서 데뷔하고 무대에 서 혼신의 힘을 펼치는 아이돌을 보면 감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BTS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윤 감독은 “BTS의 초창기 시절 우리 영화사와 같은 건물에 BTS 연습실이 있었다”며 “너무 고생해서 잘 됐으면 좋겠고,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잘해줬으면 카메오로라도 출연이 가능하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K팝 로드무비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이 21일(현지시간) '케이콘 2022 LA'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CJ ENM


윤 감독은 K컬처의 위상이 드높아졌다는 점에 뿌듯함도 표했다. 윤 감독은 “글로벌의 개념이 바뀌어, 이제 한국 배우가 한국어로 연기를 해도 글로벌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제 외국에서도 가성비 뿐 아니라 퀄리티 때문에라도 한국 영화인을 찾는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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