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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요섭·함정우, 2주 연속 우승경쟁 펼치나

◆KPGA 투어 LX 챔피언십 2R

서요섭, 12언더로 이틀째 선두

6타 줄인 함정우는 공동 2위로

발달장애 이승민, 컷 통과 실패

2일 LX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함정우. 사진 제공=KPGA




2일 LX 챔피언십 2라운드 13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 하는 서요섭. 사진 제공=KPGA


연장 혈투를 벌였던 서요섭(26)과 함정우(28)가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분위기다.

서요섭은 2일 경기 안산 대부도의 아일랜드CC(파72)에서 계속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9개의 폭풍 버디를 몰아친 서요섭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서요섭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15번 홀(파3)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18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 1m 남짓 거리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 후반에 1타를 더 줄인 그는 지난주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서요섭은 “어제에 비해 원하는 대로 잘 안 풀렸다”며 “3타를 줄인 것도 못한 것은 아니지만 6타 정도는 줄일 수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3라운드에 대해서는 “바람이 관건”이라고 말한 뒤 “지키는 경기보다는 하루에 4타씩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군산CC 오픈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함정우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6타를 줄여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그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방두환(35), 신용구(31·캐나다), 김태호(27), 윤성호(26)와 함께 서요섭에게 3타 뒤진 공동 2위다.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나설 기세의 함정우는 “지난주에 이어 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여서 기분이 좋다”며 “잘되는 날에는 중·장거리 퍼트가 정말 잘된다.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애인 US 오픈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발달장애 골퍼 이승민(25)은 이날 2타를 잃어 이틀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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