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원로, 호국 영웅과 유가족, 사회적 배려계층,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우주 산업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만3000여명에게 각 지역 특산물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문 전 대통령과 비교한 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달하는 추석 선물은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화합을 바라는 의미에서 매실·오미자청(전남 순천, 전북 장수)과 홍삼 양갱(경기 파주), 볶음 서리태(강원 원주), 맛밤(충남 공주), 대추칩(경북 경산) 등으로 구성됐다.
공주는 윤 대통령 부친의 고향이다. 윤 대통령은 선물세트에 포함된 카드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묵묵히 흘린 땀과 가슴에 품은 희망이 보름달처럼 환하게 우리 미래를 비출 것이다. 더 풍요롭고 넉넉한 내일을 위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보냈던 명절 선물세트 구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특히 ‘술’이 빠진 점이 눈에 띈다. 문 정부의 지난 1월 설을 맞아 국민 1만5000여명에게 경기 김포의 문배주와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 오미자청, 충남 부여 밤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보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국민을 위해서는 문배주 대신 꿀을 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 1만5000여명에게 충북 충주의 청명주와 경기 포천·강원 양구·충북 청주·충남 예산·전북 익산·전남 나주·경북 상주·경남 김해 등에서 나온 ‘팔도쌀’을 보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