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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싶어도 못 들었던 과목 ‘온라인학교’서…고교학점제 앞두고 시범운영

대구·인천·광주·경남교육청서 내년 시범운영

온라인서 과목 이수…실시간 쌍방향 수업

공립 온라인학교. 사진 제공=교육부




고등학생 A양은 인공지능(AI)분야에 관심이 많아 학교에 관련 과목 개설을 요청했으나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적어 과목이 개설되지 못했다. 하지만 선생님을 통해 온라인학교에 'AI 기초’ 과목이 개설된다는 사실을 듣고 온라인학교에 해당 과목 수강을 신청했다. 매주 2시간씩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선생님께 질문도 가능해 큰 어려움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을 위해 대구, 인천, 광주, 경남 4개 교육청을 시범운영 교육청으로 선정,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온라인학교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교실·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이 이뤄지며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온라인학교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추진된다. 고교학점제란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처럼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해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체제를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과목이 개설돼야 하지만, 교육계에선 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과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과정 차이가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온라인학교는 소인수 과목, 신산업 신기술 분야 과목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운영한다. 교사를 구하기 어려워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기 쉽지 않은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과목 개설도 지원한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경우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학교에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다. 또 개별 학교는 온라인학교에 과목 개설을 의뢰할 수 있다.

수업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이뤄지며 대면 수업, 비대면·대면 혼합 수업 등이 과목의 특성, 운영 여건 등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된다. 과목 개설과 운영, 평가·기록 등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공동교육과정 기준을 준용하고, 가상공간 수업과 교과융합, 프로젝트 수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수업 방식이 적극 도입될 예정이다.

정규교원이 배치돼 전임 또는 순회근무를 실시하며 과목 분야에 따라 외부강사도 활용한다. 원활한 원격수업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 수업 운영을 위해 지역 내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강의실과 기반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교 신설 과정을 지속 점검해 공립 온라인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오승걸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온라인학교가 미래 인재양성을 선도하고 지역의 교육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 교육체제로 안착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함께 적극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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