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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통째로 둥둥, 냉장고 날아가고 '…힌남노'의 상흔 [영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주택가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국에 침수·강풍·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냉장고가 날아갔고 전국 2만334호가 정전 피해를 보았다. 울산에서는 불어난 하천에 빠진 20대 남성 1명이 실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에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트위터 캡처


이날 새벽 경북 포항 구룡포에 시간당 110.5㎜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과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특히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물이 들어찼고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와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포항에서는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장갑차까지 동원됐다.

포항에서는 실종 신고가 이어졌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포항시는 7명이 실종돼 물을 빼며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지역 건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건물은 물에 떠내려가는 듯한 모습이지만, 물이 불어나며 지반이 무너져 내려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테라스와 수영장이 딸린 풀빌라 건물이다.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해 숲과 수영장이 어우러진 가족펜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제주에는 지난 4일 오후부터 강풍이 불면서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16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육상에 세워둔 보트가 날아가 안전 조치를 취했고, 이날 오전에는 서귀포시 서귀포항에서 식당 냉장고가 다리 인근으로 날아간 채 발견됐다. 제주시 아라동, 이도동 등 도로에서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됐으며, 강정항 내 도로 20m가 월파로 인해 파손됐다.

포스코 화재지역으로 이동하는 해병대1사단·소방대원 /연합뉴스


부산에서도 침수된 도로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는가 하면 해안가 월파 등 피해가 속출했다. 최대풍속은 강서구가 초속 35.4m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30m 내외의 강풍이 불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에 따른 112신고가 132건 접수됐다.

밀양에서도 강풍에 전신주 5주가 쓰러지고 남해에서는 한국전력 남해변전소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아침까지 297건의 안전조치 및 배수 지원 출동을 했다,

강원 지역에서도 강풍에 담장이 무너지거나 도로와 집 마당이 침수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춘천시 교동 한 주택 담장이 무너져 60대 남성이 대피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 광주·전남, 경남, 부산·울산 등에서 총 2만334호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으며 실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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