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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천하' 끝? …애플페이, 이르면 연내 마트서 쓰나

NFC 단말기 보유 대형 가맹점부터 시범 서비스…현대카드 "확인 어려워"

서울경제DB




“이젠 갤럭시 유저 부럽지 않다.”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연내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휴대전화 간편결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내용을 두고 애플 측과 계약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도입이 확정될 경우 NFC(근접무선통신)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 등을 중심으로 이르면 연내 애플페이 시범 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카드가 독점제휴를 맺고 있는 코스트코를 비롯해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가 자주 찾는 대형 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애플페이 서비스가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애플페이가 사용하는 방식인 NFC 기술이 적용된 단말기 보급율이 낮고 높은 수수료 등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도입이 지연돼 왔다. 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실물카드 없이 NFC 호환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를 완료할 수 있다. 국내에선 일부 편의점과 일부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 비자사의 비접촉식 결제시스템과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도입 중이다.



국내 아이폰 유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애플페이가 정식 도입될 경우 카드사는 물론 빅테크(대형 IT사)가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도 파급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휴대전화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가 주도하고 있는데 애플페이라는 글로벌 강자가 나타날 경우 주도권을 상당 부분 뺏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은 약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페이가 국내 시장에 도입될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NFC 단말기 보급 문제로 애플페이가 단기간 전체 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현대카드 측은 애플페이 제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초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제휴설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언급됐을 당시 현대카드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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