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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학업성취도 평가 '접속장애'로 전면 중단…교육부 "추후 평가 재실시"

첫 CBT 성취도평가…시스템 안정성 문제 발생

교육부 "학교 학사운영 일정 등 고려해 재추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7일 발송한 고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시행 중단 안내 문자. 사진 제공=전국교직원노동조합




올해 처음 컴퓨터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실시된 고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접속 장애로 중단됐다. 교육 당국은 고사 실시 지연으로 인한 단위학교의 학사운영 차질과 표집평가 환경 일관성 유지 등을 고려해 표집평가 종료를 결정하고 향후 재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7일 전국 210여개 고등학교에서 2학년 학생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접속 문제로 전면 취소됐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전체 재학생 중 3%를 표집해 실시하는 평가다. 매년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공교육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치러진다. 올해 평가부터는 문제지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컴퓨터 기반 평가(CBT)가 도입돼 학생들이 노트북이나 컴퓨터 앞에서 동시에 평가원 전산망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앞서 6일 예정됐던 중학교 3학년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시험이 첫 CBT 방식 시험이 될 예정이었다.



교육부는 “개별학생 시행 안전성 제고를 위해 최적화 코드를 추가했으나 추가된 코드가 시스템 안정성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사 실시 지연으로 인한 단위학교의 학사운영 차질과 표집평가 환경 일관성 유지 등을 고려해 표집평가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원인 분석이 마무리 단계여서 신속하게 시스템을 복구할 예정”이라면서 “학교 현장의 학사운영 일정 등을 고려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컴퓨터 기반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는 응시 대상 학생만큼 컴퓨터를 준비하고 네트워크 연결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사이트 폭주로 1교시부터 먹통 사태가 지속됐고 결국 2시간 만에 전면 취소됐다"고 비판했다.

13일부터 CBT 방식으로 치러지는 초6·중3·고2 대상 학급 단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별개로 시행되는 시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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