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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건축가"창업가들의 성장·휴식에 초점…'창의성' 느껴지도록 설계했죠"

KT&G 상상플래닛을 설계한 이승한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 사진 제공=간삼건축




KT&G 상상플래닛은 단순히 업무 공간만 제공하는 일반적인 공유오피스를 넘어 창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적 환경을 제공하는 ‘개방형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추구하고 있다. 건축가인 이승한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상무는 “건축설계를 할 때는 그 공간을 사용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내고 이를 설계에 녹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KT&G 상상플래닛 또한 미래를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특히 사업의 방향성·조직 등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창업 초기라는 점을 고려해 ‘가변성’에 초점을 맞췄다. 평소에는 카페로 사용하던 로비도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IR)을 위한 무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도록 해 공간의 제약을 과감히 없앤 것은 물론 모듈을 활용해 업무 공간을 자유롭게 재배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창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휴식과 소통’도 건물 곳곳에 투영돼 있다. 실제로 이 건물에는 휴식과 소통이 모두 가능한 ‘스케일업 라운지’부터 한 층이 아예 작은 집처럼 만들어져 온전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라운지’ 등 ‘쉼’을 위한 다양한 장소가 존재한다. 수면실과 샤워실 모두 1인실로 구성돼 프라이버시 또한 지킬 수 있다. 이 상무는 “제한된 면적 안에서 휴게공간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일한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면서, 오가며 입주자들끼리 유대 관계가 생길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에 최대한의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주변에는 공원이 없기 때문에 건물 안에 공원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휴식 공간은 꼭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03년에 간삼건축사무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 건축가는 복합문화시설 전문가다. 인문학적 접근을 기반으로 설계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초기 디자인 제안은 물론 건축물 준공까지 모두 맡아 마무리하는 호흡이 긴 건축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통영국제음악당·강릉아트센터·부평아트센터 등 공연장 설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복합문화공간·공유오피스·공유주거 등 가장 트렌디하면서 전문적인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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