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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보호안 내놓자마자…풍산 물적분할 소식에 주주들 ‘깜짝’

물적분할 공시 직후 급락 마감


금융위원회가 물적분할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한 직후 풍산(103140)이 알짜배기 사업인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산 부문 신설회사는 비상장을 유지할 방침이지만, 금융위원회가 조치를 내놓은 직후 물적분할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사이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

7일 풍산은 10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친 뒤 12월 방산 부문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풍산디펜스(가칭)’을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할은 존속법인인 풍산이 신설회사인 풍산디펜스의 발행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물적분할 방식이다. 회사측은 방산 부문 신설회사는 비상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알짜 자회사의 중복상장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회사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3%대의 상승세를 보이던 풍산은 공시 직후 2%대의 급락세를 보이며 장 마감했다. 다음 거래일인 8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풍산의 물적분할은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무분별한 물적분할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는다는 밝힌 직후의 첫 사례다. 금융위 규제는 소액주주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자회사의 상장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다만 실제 제도 개선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풍산의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대상에서 빠진다.

한편 풍산은 사업 전망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독립·책임 경영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번 물적분할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풍산은 친환경·고기능 소재 시장에 집중해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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