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한복을 입고 김치를 담그는 틱톡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조회수 200만회, 공감수 27만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6일 구독자 13만 명을 보유한 중국 틱톡커 탄당유의 틱톡에 올라왔다. 탄당유 계정에는 무술소녀 콘셉트로 찍은 25개의 쇼트 영상들이 게시돼 있다. 화제가 된 영상에도 탄당유가 중국 무술 소림권법을 쓰며 김장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개량 한복을 입은 탄당유가 검지로 배추를 돌리며 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이마로 배추를 내리치는가 하면 무, 쪽파 등의 재료를 공중에서 단칼에 손질한다. 입에서 불길을 내뿜거나 인력(引力)을 써 물건들을 끌어당긴다.
농심 중국 법인에서 판매 중인 김치 양념으로 재료들을 버무리는 장면도 나온다. 영상은 그가 기다란 중국식 나무 젓가락으로 김치를 맛보는 장면에서 끝난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건 예술이다”, “애니메이션 같다”, “새로운 액션 영화 예고편인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건 진짜다. 내가 한국에 살았었는데 이런 식으로 김치를 만드는 걸 직접 봤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중국 인플루언서의 이런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400만 명의 독자를 보유한 중국 유튜버 리쯔치는 지난해 1월 ‘중국식 파오차이(절임배추)’가 아닌 ‘한국식 김치’를 만드는 영상을 올린 뒤 ‘#ChineseFood(중국음식)’란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됐다. 당시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의 문화공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의 ‘김치 공정’, ‘한복 공정’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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